-내년부터 북미시장에 판매 시작
-커넥티비티, 첨단 ADAS도 적용 예정
-포드 "유지 비용 대폭 절감으로 사업자들의 수익성 올라갈 것"

포드자동차가 북미 베스트셀링 상용밴 트랜짓의 순수 전기 버전인 '트랜짓 일레트릭'을 북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4일 포드에 따르면 트랜짓 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 2022년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연내 선보일 픽업트럭 F-150의 전기 버전에 이어 상용 제품군의 전동화에 본격 착수하는 것.

포드 상용밴 '트랜짓', 전기로 달린다

짐 팔리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상용차는 포드의 전동화 계획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북미 상용 시장을 이끌고 있는 우리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트랜짓과 F-150을 시작으로 사업자들의 수익을 개선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티저 이미지 외에 트랜짓 일레트릭의 동력성능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는 트랜짓 EV를 운영함으로써 일반 내연기관 대비 유지나 보수의 횟수가 큰 폭으로 줄고 유류비 등 운영비용의 상당 수준의 절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포드 상용밴 '트랜짓', 전기로 달린다

새로운 전기밴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4G 기반의 고속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중앙 클라우드 시스템은 차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결함의 진단이 가능하다. 이외에 자동 비상제동 기능과 보행자 감지, 전방 충돌 경고, 충돌 후 제동, 차선 유지 시스템, 자동 하이빔 헤드램프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포드는 오는 2022년까지 110억달러(한화 약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승용과 상용 부문에서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등 대대적인 전동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F-150 EV와 함께 하반기에는 전기 SUV '머스탱 마하E'의 생산에도 돌입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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