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비비고, 뉴요커 홀렸다...팝업스토어 3개월 연장 운영
CJ제일제당이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뉴요커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운영 중인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오는 5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2월 말 뉴요커를 겨냥해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자 기획한 공간으로 당초 두 달 동안 운영 예정이었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개점하자마자 뉴요커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픈 후 한 달 동안 매일 최고 매출을 경신했고, 현재는 하루 매출 400만~500만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은 2만여 명이 넘었다. 이에 록펠러 센터 측은 꾸준히 운영 연장을 요청해왔다.

인기 요인으로는 현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메뉴와 위치 선정을 꼽을 수 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브랜드를 알리고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곳이다. CJ제일제당은 상권을 고려해 ‘비비고’ 스낵 메뉴 7종, ‘K-bowls’ 도시락 메뉴 3종 등을 투고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메뉴들은 모두 PGA투어를 통해 맛 품질 검증을 거쳤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만두다. 매운맛은 줄이고 단맛을 더한 고추장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을 선호한다. 또, ‘닭강정’, ‘비빔김밥’, 웰빙 스낵으로 알려진 ‘비비고 김스낵’도 인기다. 록펠러 센터 인근에서 근무하는 마이클 밀러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매주 3~4회 이 매장을 방문할 만큼 단골 손님이 됐다”며 “특히 금요일 퇴근할 때 종종 ‘비비고’ 제품을 구매해 주말 동안 만들어 먹을 정도로 만두 마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동안 미국 서부에 집중됐던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부지역 코스트코, 월마트, BJ클럽, H마트 등 총 94개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으며, 슈완스의 영업망을 통해 동부지역 유통 채널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은경 식품마케팅 본부장(부사장)은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록펠러 센터 내 ‘FUKU’, ‘Sweet green’ 등 글로벌 F&B 매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비비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미국 전 지역으로 K푸드 열풍을 확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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