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사율 0.5%...환자 30%는 20대 `신천지 영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율(치사율)은 0.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3%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간략하게 치명율을 내보면 0.5%"라며 "그러나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치명율이 37%로 굉장히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212명으로, 이 중 22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5%이다.

치명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확진자 81명 가운데 3명의 사망자가 나와 치명률이 3.7%에 달했다.

70대는 192명의 확진자 가운데 6명이 사망해 3.1%를 기록했으며 60대의 경우 확진자 530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해 1.1%로 낮아졌다.

이어 50대 0.6%(5명), 40대와 30대의 경우 0.2%(각각 1명), 20대 이하는 치명률이 0%를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65세 또는 50세 이상의 성인층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치명률이 높다"며 "이 분들을 우선적으로 중증치료 또는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게끔 병상을 좀 더 효율적으로 배분해 치명률·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 확진환자 수는 9세 미만이 32명으로 0.8%이고, 10대가 169명으로 4%를 차지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29.3%를 차지했다. 이는 신천지 교인 중에 20~30대 여성이 많아 그 연령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총 2천418명으로 57.4%를 차지했다.

대구가 2천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97명, 경남 22명, 경기 16명, 울산 10명, 부산 8명, 강원·광주 7명, 충북 5명, 서울 4명, 충남 2명, 인천·세종·전남 각 1명 등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 이상 상태에 있는 환자가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의 방역대응체계를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7번째로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해 중등도 이상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치료를 시행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전파 차단과 모니터링을 한다.

또한 앞으로는 증상이 호전된 후 진단검사 음성이 나오면 바로 격리해제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발열이나 기침, 폐렴 등 증상이 없더라도 48시간이 지난 후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하루 간격으로 받아야 했지만 이번 지침 개정에 따라 열이 없을 경우 바이러스가 남아있더라도 발병일로부터 3주가 지났다면 격리해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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