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전원 기저질환자…만성환자 치료 집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는 전원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갖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장년층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사망자 16명 중 남성이 10명으로 좀 더 많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명 그리고 60대가 6명으로 연령이 많은 분들 중에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하신 분들은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14시 정례브리핑에 포함되지 않은 17번째 사망자도 평소 당뇨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77세 남성이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청도대남병원 관련된 사례의 경우에는 장기간 병동에 입원했던 관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까지는 사망자와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서 확정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발견이나 조기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장년층과 암 혹은 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국민들을 위주로 검사와 치료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