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제시한 전문경영인 후보들에 대해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노조 역시 조 전 부사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내놓은 전문경영인 후보에 대한 평가는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그쪽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상황이라, 이분들을 단순히 내밀었다는 것만으로 그냥 의견이 바뀔 거라곤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조 전 부사장이 제안한 이사진을 두고 업계 전반에선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김신배 포스코 의장은 물론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역시 항공업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와 함철호 전 티웨이 항공 대표가 관련 경력이 있지만 직원들은 내켜 하지 않는 분위기.

오늘 대한항공 노조는 조 전 부사장을 향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허수아비를 내세워 회사를 장악하려 한다"라며 격양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가뜩이나 어려운 항공산업 상황에 도움을 주진 못하고 직원들의 불안만 커지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진그룹도 새로운 주주 제안을 내놓을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주주들을 설득하는 일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양측이 격돌하는 한진칼 주주총회는 다음 달 29일 개최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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