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 화면이 커질 수록 소비자는 생생한 영상에 어울리는 웅장한 사운드를 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질과 디자인에 이어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사운드`로 또 다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디스플레이 패널을 감싸는 부품을 아예 없앤 제로 베젤 TV에,

스크린이 돌돌 말려 들어가는 롤러블 TV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인 글로벌 TV 시장의 올해 공략 포인트는 `사운드`에 있습니다.

화질, 디자인으로 차별화가 힘든 데다, 프리미엄 TV에 걸맞은 초고음질 수요가 늘고 있는 것.

LG전자가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은 8K TV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가 탑재됐습니다.

100만개 이상의 영상,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로 구현합니다.

<기자 스탠딩>

"기존에는 리모컨으로 사운드 모드를 골라야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콘텐츠에 맞는 사운드를 직접 골라줍니다."

뉴스에는 목소리에 초점을, 영화를 볼 때는 효과음에 집중해 몰입감을 높이는 겁니다.

<인터뷰> 김지연 / LG전자 TV상품기획팀 책임

"TV가 추구하는 바는 현장감있고 생생한 콘텐츠가 일어나는 현장에 소비자가 있는 것인데 화질도 많은 노력을 해왔고 사운드에 있어서도 현장감을…"

영상 속의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하는 TV 스피커도 등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OTS+`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자동차가 지나간다면, 그 움직임을 스피커 이동으로 느끼게 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의 최대 TV 업체 TCL은 리모컨으로 TV 사운드바를 조작해 원하는 소리를 듣도록 한 8K TV를 공개하기도 한 상황.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규모는 2021년 37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점처지는 가운데,

차세대 TV 주도권 경쟁은 디자인, 화질에 이어 사운드로까지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