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운전자의 상해나 법률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운전자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DB손해보험이 차별화된 특약을 내놓으면서 경쟁사였던 삼성화재를 제치고 시장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DB손해보험이 업계 1, 2위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제치고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DB손해보험의 운전자보험 판매 건수는 81만6,464건으로 보험료만 221억6,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이 뒤를 이었고, 현대해상은 121억9,000만 원으로 운전자보험 시장에서는 `빅5` 중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운전자보험은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의 상해나 벌금 등를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적게는 1만원 이하부터 3만원대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자동차보험에 비해 손해율이 안정적이라,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운전자보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은 보장을 확대하고 보험료를 낮추는 등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습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기존 판매하던 두 운전자보험을 하나로 통합해 운전자 상해 부분을 집중 보장하고, 보복운전으로 겪는 스트레스 보장까지 특약으로 추가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윤희 DB손해보험 장기상품파트 대리

"운전자비용의 가입금액 확대라던지 가족을 함께 보장하는 담보를 구성한다던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적시 파악해 대응했습니다."

최근 문을 연 디지털손보사 캐롯손해보험도 첫 상품으로 월 990원짜리 운전자보험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든 상황.

운전자보험이 손해율 악화로 시름하는 보험사들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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