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제3회 중소기업인 기살리기 마라톤 대회에는 쌀쌀한 늦가을 날씨에도 1만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렸는데요.

특히 대회 취지에 맞게 많은 기업에서 단체로 참가해 노사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마라톤 대회의 이모저모, 전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준급 마라토너부터 동호회원, 일반 시민, 외국인까지 1만여명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힘찬 가을빛 도전에 나섰습니다.

늦가을 아침 공기가 제법 차가웠지만, `완주`를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인터뷰> 임현섭/ 경기 남양주

"회사에서 같이 나오자 해서 왔는데 아이들하고도 추억 만들고 싶어서 왔다. 끝까지 완주하겠다, 파이팅! "

특히 이번 대회는 침체에 빠진 중소기업인들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마련된 만큼 기업 단체팀이 대거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사장과 직원이 같은 옷을 맞춰 입고 함께 달리다보니 자연스레 `노사`는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최윤식 /서보스타 철인 3종 동호회

"회사 내부에 대표님을 주축으로 철인 팀이 있다. 철인팀에서 1년에 마라톤과 철인을 한 10개 정도...한국경제와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이 중소기업인 기살리기 마라톤을 통해서 모두가 힘이 될 수 있고..."

<인터뷰> 임병주 / 경인가구협동조합 마라톤 동호회 대표

"오늘 참가하게 된 것은 저희 직원들 사기를 위해서...생산직 라인에 있다보니까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하루 나와서 운동하면서 활력도 되고..."

특별한 복장을 한 이색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홍/ 경기 의정부

"마라톤을 사랑하기 때문에 특이복장 이벤트가 있어서 만들었다. 날씨도 춥고 스티로폼이 보온도 되서..."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김보건씨가 1시간 9분 59초만에 결승선에 도착하면서 1위로 골인했고, 여자부는 류명은씨가 1시간27분24초로 우승 테잎을 끊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건 / 하프 코스 남자부 우승자

"중소기업 기살리기 마라톤 대회는 첫 출전인데 운이 좋게 1등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팬사인회와 난타팀 공연, 경품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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