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3월 화장품을 덜어 팔거나 섞어 팔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데요.

개인의 취향과 피부 특성까지 고려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맞춤형 화장품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원하는 향을 고르고 비커에 직접 베이스와 향료를 넣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포장합니다.

나만의 립슬리핑 마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가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입니다.

내년 3월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도입을 앞두고 화장품 업계가 앞다퉈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제형이나 성분, 향을 선택하도록 하거나 전문가들이 피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지연 아모레퍼시픽 고객감성랩 주임

"소비자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하는데 오직 나만을 위한 제품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완성도 있게 보여드리려고..."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은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외에도 전문 연구원들이 피부관리법과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초부터 올 3월까지 이화여대 인근에서 맞춤 세럼을 제작할 수 있는 매장(르메디 바이 씨앤피)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은 53가지의 앰플 조합을 기반으로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맞춤형 앰플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정식 시행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 신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꼭 필요한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원료의 품질관리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추가 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

"중요한 건 식약처에서 가장 먼저 맞춤형 화장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10월말까지 식약처에서 (만든다고 했는데) 많이 늦어지고 있다. 제형과 제형을 혼합할 때 사용기한을 얼마나 잘 표기할지...안전성 문제도 걱정이다"

맞춤형 화장품이 포화상태에 이른 `K뷰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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