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할머니, 천만원 기부하며 눈물 `펑펑`…"내게도 이런 일이"

실버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박 할머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12일 올린 `독거노인분들께 천만원 기부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천만원을 전달하고 기부증서를 받았다고 들뜬 표정으로 전했다.

"요즘 날씨가 더운데 이열치열로 더 따끈한 소식을 가져왔다"면서 특유의 입담과 함께 소식을 전한 박 할머니는 "원래 구독자가 100만명이 되면 기념으로 기부를 하려고 했는데 기다리다 보면 여름이 다 갈 것 같아서 지금 했다"고 말했다. 그가 보유한 구독자는 13일 현재 96만3천명이다.

박 할머니는 "진짜 마음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맨날 전기세, 수도세 (고지서)만 날라오더니 이것(기부증서)이 오니 기분이 하늘로 올라갈 것 같다"라면서 "그런데 이것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고 편(팬을 뜻하는 박 할머니 특유의 표현)들과 함께 한 것이다. 편들 느그들이 한 거야"라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하고 나누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박 할머니의 발언은 끝이 났지만 영상 후반부에 그가 고개를 푹 숙이고 양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엉엉 우는 모습이 이어졌다. 박 할머니는 "내가 살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싶다. 내가 누굴 도울 수 있다는 걸 생각하니 너무 감동적…"이라며 말끝을 잇지 못하며 흐느꼈다.

그의 `편`들은 댓글에서 할머니의 선행을 칭찬하는 동시에 고된 삶을 살다 황혼에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되면서 남을 돕는 위치에까지 오른 박 할머니가 느끼게 된 감동과 회한에 공감했다.

누리꾼 UG**는 "나도 따라 함께 울어버렸다"라고 했고 bts****는 "편들은 할머니 덕분에 좋은 일 하는 착한 사람이 되었다.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썼다. ahn****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눈물 흘리는 모습이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고 공감했다.

"이 영상보고 할머니만큼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해당 단체에) 정기후원을 신청했다"고 밝힌 han***처럼 박막례 할머니를 따라 독거노인 정기후원을 했다는 누리꾼도 댓글에 여럿 등장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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