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세를 진정시키며 1.0원 내린 달러당 1,181.0원에 출발한 환율은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후 한때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당 1,181원 언저리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외환시장은 10∼11일 열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간 분위기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의회 증언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5.17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1,090.86원)보다 5.69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1.5원 내린 1,180.5원…전날 급등세 진정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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