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죽음'으로 3년만 방한
"한국 독자가 가장 지적…한국의 샤머니즘 궁금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발간 기념 방한 기자간담회 / 사진=연합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발간 기념 방한 기자간담회 /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8)가 신작 '죽음'의 출간 기자간담회를 위해 방한했다.

베르베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간 '죽음'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한 소개 및 한국 독자들에 대한 언급을 해 관심을 집중받았다.

이날 베르베르는 "나는 미래에 관심 갖는 사람을 위한 글을 쓰는데, 한국 독자들은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미래에 관심 많아 내 책을 잘 이해하는 것 같다"라며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소설을 여러 편 쓴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실제 그의 방한은 1994년 이후 여덟 번째로 이번 방한은 2015년 '제3인류'의 한국어판 완간 기념 바문 이후 3년 만이다.

베르베르는 "이 소설로 '우리가 왜 태어났을까, 죽고 나면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이런 질문 없이 삶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죽음'에 대해 가지는 자신의 의미를 전했다.

베르베르는 "현대문명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는 사람들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라며 "사람은 단순히 소비자나 납세자, 회사원으로 살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육신이란 수단을 빌려 영혼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아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할 수록 우리는 좀 더 지적으로 될 수 있으며 이 질문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르베르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많은 영매와 만났음을 밝혔다. 그는 "여러 영매를 만났는데, 죽은 저의 친척과 접신해 대화를 나누며 메모를 하는 영매도 봤다. 보이지 않는 세계라는 새로운 이론에 심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베르베르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무당을 꼭 만나보고 싶다"며 "샤머니즘이란 것은 내가 큰 관심을 가진 소재로 진실하고 정직한 영매나 무당을 만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3일 출국하는 베르베르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대중 강연 2회, 팬 사인회 3회, 인터넷 생중계 방송 등으로 국내 독자와 만난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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