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천 송도동 연구개발(R&D) 센터를 매입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약 202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근 송도에 새 R&D센터인 ‘글로벌센터’를 착공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건물을 임상시험수탁(CDO·CRO)을 위한 연구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800억원을 들여 글로벌센터를 짓는 이유는 송도와 수원에 나뉘어 근무하는 R&D 인력들을 한 곳으로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20년 말 글로벌센터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R&D 인력은 모두 송도로 모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센터 완공 전까지는 기존 건물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