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리비아 생산차질 우려 등으로 큰 폭 올랐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8달러(1.6%) 상승한 63.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리비아 등 산유국 관련 소식, 이란 제재 강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3월 신규고용이 호전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었다.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5천 명을 상회했다.

지난 2월 신규고용 수정치인 3만3천 명 증가보다 큰 폭 개선되면서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이 재확인됐다.

3월 실업률은 3.8%로 시장 예상 및 전달과 동일했다.

일각에서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참가율이 떨어진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신규고용이 이전의 강한 증가세로 복귀한 데 따른 안도감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물러나면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도 후퇴했다.

리비아 상황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리비아 동부의 군벌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 사령관은 전일 그를 따르는 부대들에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차질 우려도 여전하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는 원유 업그레이드 업체들의 이번 달 가동률이 보유 능력보다 한참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초 중유를 해외 정유사들이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해주는 업그레이드 업체들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주로 해외 정유사와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운영된다.

반면 미국의 셰일 생산 활동을 7주 만에 증가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시추 장비 수는 15개 늘어난 831개를 기록했다. 해당 장비 수는 7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리비아 생산 차질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리비아의 석유 생산 차질 가능성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산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리비아 생산차질 우려...WTI 1.6% 상승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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