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탈모치료 기간과 경제적 부담 줄여줘…자연스러움 높인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인기
최근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샴푸를 판매하면서 탈모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방송한 한 홈쇼핑 업체가 방통위로부터 법정제재 경고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머리카락을 만들어 마치 탈모가 치료되는 것처럼 표현하는 등 소비자들을 오인케 할 만한 내용을 담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 밖에도 유전적인 탈모도 해당 샴푸를 쓰면 완화된다고 표현하고 머리카락이 많아질 수 있다는 의도를 담은 내용을 과장되게 방송해 제재를 받게 됐다. 나날이 탈모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방송될 경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현혹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탈모 샴푸나 탈모 관리용품 등이 과장 또는 허위 광고로 제재를 받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 3분기 중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에서 인정되지 않은 효과 광고로 적발된 건수는 무려 770건으로 전년(222건) 대비 250%로 크게 늘었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다수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줬다.

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탈모 환자들부터 탈모샴푸를 비롯한 탈모 관리용품을 치료제가 아닌 보조용품으로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탈모인들 입장에서 탈모 샴푸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일 테지만,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 정도는 이제는 상식이 되었다. 오히려 약물이나 모발이식 등을 통해 충분히 완화 및 치료가 가능함에도, 잘못된 관리를 통해 두피 건강이 망가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근본적인 치료효과가 없음에도 허위, 과장 광고 등으로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감을 키우고, 치료 기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2, 30대를 중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탈모로 인한 고민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자신감 회복이나 빠른 치료 효과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탈모를 겪는 환자들을 보면 나름대로 탈모약이나 탈모 샴푸를 포함해 다양한 탈모 관리 제품을 많이 알아보고 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으로 보면 탈모는 탈모대로 더욱 심해지고 경제적 손실도 상당할 수 있음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임의로 활용하다 시기를 놓쳐 결국 탈모 치료 자체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대부분 탈모는 발생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모발이식과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할 경우, 이전과 다름 없을 정도로 자신감 있는 생활이 가능하다. 자신의 모발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고 일단 한 번 잘 생착되고 나면 추가로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이식한 모발이 기본적으로 빠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인 노컷퓨(NoCutFUE)가 등장하면서 모발이식을 받은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할 일도 없어졌다. 이는 기존 절개식 모발이식과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단점은 개선하고, 이 둘의 장점은 살린 최신의 모발이식기법으로, 삭발이나 절개 없이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러우면서도 티나지 않는 이식이 가능해졌다.

이는 핵심 기술인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 덕분이다.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위치와 모발 방향, 이식 밀도 등을 두루 분석한 다음 이식에 유리한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해 빠르게 채취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인 M자 및 정수리 탈모는 물론이고, 보다 보다 나은 외모를 위한 헤어라인교정, 구레나룻, 눈썹이나 수염이식 등에도 활용된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에 좋은 음식이나 샴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탈모 상태를 파악한 뒤, 적절한 약물이나 모발이식 치료를 받는 것"이라면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나온 모발이식 중 가장 진일보한 방법으로, 티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이식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의료진의 관련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일차적으로 한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숙련도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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