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크리스마스 이브 급락 반작용에 급등

아마존-에너지 기업 강세에 3대 지수 랠리

아마존, 성탄절 판매가 사상 최고 기록에 급등

백악관 “므누신 전화, 시장 변동성 점검 위한 예방책”

“트럼프 이슈만 없으면 연말 랠리 가능성 상당히 높아”

[국제유가] 미국증시 반등에 8.7% 동반 급등


성탄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26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급락했던 손실분을 모두 만회하며 3대 지수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000p 넘게 급등했고, 나스닥지수가 5.84%, S&P500지수도 4.96% 상승하며 2467p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와 소매업체들이 강세 나타내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아마존 그래프부터 확인해보시죠.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아마존의 주가가 9.45% 급등했습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플러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말 소비시즌 소매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6년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만큼 오늘 임의소비재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뉴욕증시 상승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발 정치적 이슈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움직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까지 나서서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의 해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백악관 측에서도 지난번 므누신 장관과 대형은행 CEO들과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이 은행 CEO들과 전화한 것은 유동성 점검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을 점검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발 정치적 이슈만 없으면, 앞으로 며칠 남은 연말 기간 동안 증시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해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는 것 같죠? 자신의 최대 업적을 `주가 상승` 즉 `경제 호황`으로 꼽았었고, 글로벌 IB들도 계속해서 내년도 S&P500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는 만큼 3거래일 밖에 남지 않은 연말 뉴욕증시, 종목별 이슈 체크해보면서 오늘 시장과 같은 상승 랠리 이어갈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FAANG 종목들 모두 급등했습니다. 아마존이 9.45%, 넷플릭스가 8.46%, 페이스북이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힘입어 8.16% 랠리를 펼쳤습니다. 애플도 오랜만에 7% 급등했습니다.

섹터별로 오늘 시장 정리해보시죠. 11개 섹터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임의소비재가 6.28%로 가장 선전했고, 에너지가 6.24%, 기술주도 6.05% 상승했습니다. 장중 하락세를 나타냈던 유틸리티도 업종도 1.56% 올랐습니다.

전 거래일에 6%대 폭락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WTI 가격이 8.7% 급등하며 46.22달러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은 세계 경제 둔화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을 둘러싼 우려 등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상승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0.1% 오른 1273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늘 증시와 달러가 반등하면서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금의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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