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저장장치, ESS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ESS 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관련주와 투자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 최대 수혜주로 ESS 관련주가 손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17년 기준 6.2%에서 20%까지 높이겠다는 `3020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출력이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출력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적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태양광 설비를 지을 때 ESS와 연계하도록 유인하는 등 ESS 보급 증대를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ESS 시장은 올해 약 12GW에서 내년도 17GW까지 40% 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역시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에너지 산업 고도화와 전력 사용의 증가에 따라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인 ESS 시장은 상당히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ESS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LS산전, ESS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효성중공업, ESS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SK디앤디 등을 대표 관련주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LS산전은 북미 최대 ESS 업체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GT) 사업부 인수해 손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에 따른 겁니다.

코스닥상장사로 ESS 솔루션(EPC) 제공 업체인 에너전트도 최근 미국의 마이크로녹과 18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엄주호 에너전트 대표이사

"미국 ESS EPC(솔루션 설계, 조달, 시공) 시장 진출해서 저희의 기술력과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의 전력시장 데이터를 한국에서 모아서 그걸로 추가적인 VPP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진출하게 됐다."

다만 삼성SDI와 LS산전 등은 전기차 사업 등 다른 변수에 따른 주가 영향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또 신재생에너지는 정부 정책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정책 변화를 민감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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