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사과`로 일단락? 청와대 청원까지 `논란 지속`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동영상이 6일 온라인에서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문제의 `갑질` 손님이 현장에서 사과를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가면서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것.

이른바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사건은 지난달 17일 밤 서울 은평구 연신내점 맥도날드에서 남성 손님이 직원의 얼굴에 햄버거가 든 봉투를 집어던진 일을 말한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다가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이 남성은 "전광판에 음식이 나왔다는 표시가 나왔는데 찾아가지 않은 것"이라는 직원의 해명에도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다.

계속된 말씨름에 직원의 말투에서도 다소 짜증이 묻어나기 시작하자 이 손님은 들고 있던 봉투를 힘껏 집어던졌다.

햄버거가 든 종이봉투에 얼굴을 맞은 직원은 사건 이후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본사 측에서 심리 상담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 사건은 약 1개월 전에 서울 은평구 연신내점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고객이 직원에게 햄버거를 면전에서 던진 일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 `갑질 고객`은 112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뒤 직원에게 사과해 `일단락된 사건`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지난달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벌어진 `손님갑질` 사건과 마찬가지로 법적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울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음식을 집어 던진 40대 남성은 피해자 측 고발에 따라 폭행혐의로 입건 된 바 있다.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면서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랐다.

청원글을 올린 누리꾼은 "영상 속의 두 사람이 정당하게 처벌 받았는지 궁금하고 처벌받지 않았다면 확실하게 처벌 받기를 바란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한국의 정당한 노동자들이 분노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사진=연합뉴스TV)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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