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양국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10원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9/28 1,109.3원)

한때 1,14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어느덧 1,11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주말 사이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에 원화 강세가 뚜렷해진 것입니다.

미·중 정상은 앞으로 3개월간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의 일종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은 약세를 보였고(채권가격 하락)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3월 미국의 관세 부과(중국산 철강, 알루미늄)를 시작으로 올해 내내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진 것입니다.

다만 양국이 무역전쟁 격화 우려를 줄이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휴전일 뿐 불안감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계심은 여전합니다.

<전화인터뷰>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당장은 이런 흐름(환율 하락) 자체가 유효하다고 보고 환율 흐름이 출렁이는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트럼프 대통령 협상 기술 자체가 협상의 패로써 불확실성을 높이는 행위들이 종종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지난 5월 베이징을 시작으로 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되던 와중에도 관세와 보복관세 부과가 이어졌고 이때마다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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