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유럽 회사채의 신용여건이 내년 지속해서 나빠질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이나 레버지리론 등으로 구성된 회사채 신용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며 "CLO 담보는 더 높은 레버

리지나 고위험 대출상품인 커버넌트라이트(cov-lite)로 이뤄지고 기간도 더 느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여건은 이미 올해 들어 많이 나빠졌다.

모든 이머징마켓 투기 등급의 46.5%가 `B2`~`B3`를 받고 있는데, 이는 1년 전의 37%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무디스는 "이런 등급에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위험은 늘어나지만, 현금 흐름은 제한적이어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포함된다"며 "나쁜 신용여건에도 경제 성장과 고금리 발행자의 완만한 리파이낸싱 수요로 기존 회사채의 움직임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 "내년 유럽 회사채 신용여건 더 나빠져"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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