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 또 다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70p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가 0.48% 조정을 받으면서 7000선 아래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역시나 많이 떨어졌는데요, 다우지수가 4% 가까이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 동안 1000p 넘게 급락하면서 24283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폭이 컸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4.4% 급락했고, 현재 70000선 아래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추수감사절 기간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보통 과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대가 겹쳐 상승했었는데, 금요일 장에서는 국제유가 폭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WTI가 7.7% 급락하면서 50.42달러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원유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엄청난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WTI는 7주 연속 하락했고, 고점 대비 34% 폭락한 상태입니다. 브렌트유도 마찬가지로 6.07% 급락하며 58.8달러에서 장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서부텍사스 원유가격이 무려 7% 넘게 폭락하자 에너지 관련 기업주들이 타격을 받았는데요, 쉐브론이 3.38% 급락했고, 엑손모빌도 2.67% 하락하면서 다우 종목 중 가장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독일, 일본 등의 통신업계 관계자를 만나 중국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커졌는데요,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애플이 2.54%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일본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XR의 가격을 인하하는 방침을 내놨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판매량이 저조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미 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한 애플이 과연 어디까지 추락할지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주에도 다양한 이슈가 있는데요,
29일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가 되고요, 30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시작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예정이고요, 폭락 중인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주시하셔야겠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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