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 이렇게 착하니 마음이 갈 수밖에


‘하나뿐인 내편’ 유이가 시청자 응원을 유발한다.

배우 유이는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휘몰아치는 스토리 중심에 선 주인공 김도란 역을 맡아 매 주말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주저앉지 않고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는 캐릭터. 그럼에도 늘 자신보다 다른 사람, 주변 사람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씨까지 가진 캐릭터. 어찌 보면 시청자에게 익숙할 수 있는 주인공 캐릭터지만, 그만큼 이를 설득력 있게 그려야 하는 배우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뿐인 내편’ 속 유이의 연기는 눈 여겨 볼 만 하다. 김도란이야말로 때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자신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상황을 생각해 행동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유이는 그런 착하디 착한 김도란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와 방식으로 차근차근 표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에서 김도란은 왕대륙(이장우 분)을 향해 조금씩 커지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억눌렀다. 왕대륙에게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자신에게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대륙은 여전히 김도란을 향해 직진 사랑을 펼치고 있다.

왕대륙을 애써 밀어내고 있는 김도란에게 다시 힘겨운 상황이 찾아왔다. 왕대륙의 어머니이자, 왕진국(박상원 분) 회장의 아내인 오은영(차화연 분)이 김도란에게 다시 치매에 걸린 박병금(정재순 분)을 돌봐달라고 부탁한 것. 앞서 오은영은 작은 며느리 장다야(윤진이 분)의 부탁으로, 김도란 대신 전문 요양사를 구했던 터. 그러나 요양사는 박병금에게 처방 없이 수면제를 먹이기까지 했다.

김도란은 돈 때문이 아니라, 박병금을 진짜 할머니처럼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를 돌봤다. 그러나 왕대륙을 밀어내는 현재 상황에서 박병금을 위해 자꾸만 왕대륙 집을 찾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안타깝지만 오은영의 부탁을 거듭 거절했다.

그러나 김도란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박병금은 또 치매증상으로 김도란을 찾았다. 애타는 박병금 목소리를 들은 김도란은 결국 또르르 눈물 흘리며 달려갔다. 분명 자신의 마음 상태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착한 김도란은 박병금의 부름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극 초반 착한 딸에서 아버지를 잃고 한 순간에 세상에 내쳐진 상황,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는 모습, 자신을 버렸던 계모와 동생을 다시 받아들이고 치매에 걸린 박병금을 진짜 할머니처럼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 왕대륙의 직진 사랑에 망설이는 모습까지. 유이는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착한 마음만은 오롯이 품고 있는 김도란을 밝게, 과장되지 않은 연기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유이의 연기와 표현 덕분에 김도란의 착한 심성은 더욱 뭉클하게 느껴진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하나뿐인 내편’ 속 착한 주인공 김도란을 응원하고 있다. 시청자 응원유발 주인공 김도란, 그런 김도란을 진솔하고 성실한 연기로 그려내고 있는 배우 유이의 다음 모습이 궁금하다.

이날 방송 말미 김도란은 박병금이 위험해진 것을 발견, 자신의 몸을 날려 대신 바닥에 구르고 말았다. 착한 김도란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오는 것은 아닐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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