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3%↓…"4개여월 만에 하락"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7월 13일 이후 4개여월 만에 0.13%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8.2 대책 발표 당시 - 0.16%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DSR 규제로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량이 줄었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도 떨어졌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3%↓…"4개여월 만에 하락"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둔화세가 뚜렷해져 0.03% 변동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3%의 변동률을 기록해 4개여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강북 지역 위주로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서대문구(0.24%), 노원구(0.14%), 도봉구(0.12%), 성북구(0.11%), 강서구(0.10%), 구로구(0.09%), 마포구(0.08%) 순입니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DMC 파크뷰자이, 북가좌동 월드컵현대, 남가좌현대가 1,000만원씩 올랐습니다.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는 4,000만원,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 IPARK가 2,000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반면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0.05%), 강동구(-0.04%), 송파구(-0.01%)는 떨어졌습니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고층 7단지가 2,500만원에서 3,000만원 하락했습니다.

대치동 은마는 5,000만원,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1,2,4단지가 500만원에서 1,500만원 내렸습니다.

또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2,500만원 떨어졌습니다.

한편 이번 주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3%↓…"4개여월 만에 하락"
신도시는 광교(0.66%), 판교(0.13%), 파주운정(0.09%), 평촌(0.08%), 중동(0.04%) 순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평촌(-0.11%), 위례(-0.08%), 분당(-0.06%), 일산(-0.02%) 지역은 하락했습니다.

평촌은 한가람한양이, 위례는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3%↓…"4개여월 만에 하락"
경기·인천은 안양(0.14%), 용인(0.14%), 수원(0.13%), 과천(0.09%), 구리(0.06%) , 고양(0.05%)이 올랐습니다.

반면 하남(-0.12%), 안산(-0.08%), 안양(-0.05%), 김포(-0.04%)는 하락했습니다.

과천 별양동 주공4단지, 성남 신흥동 한신이 500만원 올랐지만, 하남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현대홈타운은 1,000만원 내렸습니다.

안양 역시 호계동 한마음임광2차가 1,000만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3%↓…"4개여월 만에 하락"
전세시장은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전셋값 하락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2%)은 떨어졌습니다.

최근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 강남과 서초 등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신도시인 평촌, 위례, 경기 하남 등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과 용산을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낮아졌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9.13 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막혔고, DSR 규제가 시행돼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앞으로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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