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사람은 기대수명이 약 4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진이 의학 저널 `랜싯 당뇨병·내분비학`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BBC방송과 신화통신이 지난달 31일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약 200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 측정법인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사망 요인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파악했다.

그 결과 건강한 BMI 범위는 18.8∼25로 산출됐다.

BMI가 이 범주에 들지 않고 상단이나 하단 수준에 있으면 그만큼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30 이상으로 과체중이면 암이나 심장병, 호흡기 질환, 간 질환, 당뇨병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남자는 4.2년, 남자는 3.5년 기대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체중일 경우 남자는 4.3년, 여자는 4.5년 기대수명이 짧았다.

그러나 BMI 지수가 적정 범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사망을 유발하는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사람, 기대수명 4년 준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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