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이 이례적으로 금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견본주택을 개관했습니다.

강화된 청약규제를 받지 않는 마지막 강남 재건축 단지라는 점에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평일인데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지만 강남 재건축 분양에 대한 사람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이 개관했는데, 평일 아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견본주택 방문객

"제가 (현재) 살고있는 집이 너무 오래살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사를 한 번 하려고 하거든요."

이 곳은 업무와 상업지구가 함께 몰려있는 강남역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변경되면서 앞으로는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됩니다.

이 단지는 바뀐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로 중대형 면적의 경우 1주택자도 추첨을 통한 당첨 가능성이 높아 갈아타기와 투자수요도 함께 몰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재희 / 위례신도시 거주

"법이 바뀌어서…저는 1주택이 있거든요. 1주택이 있는데, (집을) 옮기고 싶은데 이번이 마지막 추첨제 50%에 해당돼서 그래서 넣으려고 왔습니다."

특히 바로 옆 단지인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의 현재 시세가 이 단지의 분양가보다 3.3㎡당 1,000만 원 높은 5,500만 원에 달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높아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해 실제 현금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 위주로 청약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수환 /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소장

"강남권에 오랜만에 재건축 신규분양 단지가 나와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신다.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상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해서 청약경쟁률은 양호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 수에 근접할 경우 `안전한 투자는 강남 부동산`이라는 말을 다시 입증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 이제 투기수요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정부가 투기수요와 강남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수많은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이 단지가 `강남불패` 신화를 또 한번 입증할지 벌써부터 다음 주 공개될 청약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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