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월가브리핑]



미 증시 변동성 확대 주범 `알고리즘 매매`

알고리즘 매매, 미국 하루 주식 거래량 절반 이상 차지

JP모건 콜라노빅 "다음 글로벌 금융위기 알고리즘 매매가 촉발"


알고리즘 매매,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 프로그램 매매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은 점차 진단이 어려워 지고 있다.

알고리즘 매매란 무엇일까?

컴퓨터가 시장이 개장되기 전 전장의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종목 추천을 해준다. 또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기도 한다.

알고리즘 매매를 이용한 거래방식은 감정이 배제 된채 철저히 패턴 분석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많은 헤지펀드와 투자은행에서 알고리즘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미국의 경우에는 하루 주식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알고리즘 매매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때때로 트럼프 대통령 이나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급락한다. 하지만 그 낙폭이 과대하게 확대되면 알고리즘 매매 탓에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는 대상이 증시를 좌지우지 한다는 것은 결국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알고리즘 매매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JP모건의 최고 퀀트 분석가인 콜라노빅은 다음 금융위기는 알고리즘 매매로 부터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조 달러의 자금이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따라 이동하면서 갑작스럽고 심각한 주식시장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3.5%



경제 성장 원동력, 소비자·정부 지출 증가

3분기 기업 `수익` 늘어...투자 증가세 둔화


미국 GDP 성장률이 3분기에 3.5% 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미국의 3분기 GDP가 18조원 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낮아졌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소비자와 정부 지출이다. 노동시장 강세와 세제안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개선됐다.

3분기 기업 수익도 좋은 흐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0%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기업 투자는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RSM 수석 이코모니므스 브루수엘라스는 "세제안이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미국 경제를 개선 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확신이 더이상 없어졌다" 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올리비아 르네는 "이번 결과를 보고 상당히 놀랐다.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의 사업자들은 경기가 좋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업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분쟁과 더불어 연준의 금리 인상기조가 미국 GDP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다.

포브스의 척 존스는 "연준이 내년에도 세 차례 이상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결국 GDP 성장 둔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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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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