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은 청 내 광역수사대가 최근 의령에서 발생한 사우나 감전 사망사고를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사망자 2명의 유족이 장례 절차를 중지하고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함에 따른 조처다.

유족은 해당 사우나 업주가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왔다며 일선 경찰서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광역수사대에서 직접 수사를 맡기로 했다"며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전 5시 40분께 의령군 한 사우나 남자 목욕탕 냉·온탕에 있던 A(73)·B(68)씨가 각각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은 사고 전날인 22일 전기모터 마력을 증설하는 작업을 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사우나 감전 추정 2명 사망사고 원인 `오리무중`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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