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인도 통신회사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을 비롯한 소프트뱅크, 워버스 핀커스 등 6개 기관은 인도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의 자회사 에어텔 아프리카에 12억5천만 달러(약 1조4,200억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바티 에어텔은 가입자수만 2억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통신회사입니다.

에어텔 아프리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고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9개국에서 4G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텔 아프리카는 올해 2분기 기준 3,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영국 런던 상장도 앞두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외에도 콩고 민주 공화국, 케냐, 르완다, 우간다, 잠비아 및 세이셸 등의 국가가 에어텔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의 통신 인프라 수요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편 테마섹은 최근 자회사 아이온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1,561만7,794주(12.45%) 가운데 약 339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습니다.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은 약 9천억원에 달합니다.
셀트리온에서 돈 뺀 테마섹, 인도 통신사에 투자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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