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심화…원·달러 환율 9.2원 급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137.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증시 급락으로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렸던 지난 11일(1,144.4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 환율은 5.3원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도세로 장중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시장에서만 4,200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하루 55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등에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96.03을 기록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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