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주행거리, 충전시간, 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6종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최고속도와 주행거리, 등판성능, 내구성, 제동성능, 배터리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그 결과 6개 제품 모두 최고속도, 배터리 등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에서는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최고속도는 전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주행거리, 충전시간에서는 제품 간 차이 있어 구입 시 고려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제품별 주행 최고속도는 21~ 25㎞/h 수준으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전동킥보드는 안전을 위해 주행 최고속도를 25㎞/h로 제한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6종, "배터리 안전성 이상 無"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제품이 65㎞로 6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나인봇(ES2) 제품의 주행거리는 17㎞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시험은 체중 75㎏ 사용자가 최고속도로 평지를 주행하는 조건에서 주행시험기로 측정했다.

전동킥보드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까지 배터리를 방전한 후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을 확인한 결과, 약 4시간 ~ 8시간 수준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경사로를 오를 수 있는지 등판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인 10도 경사로를 오를 수 있어 이상이 없었으며 주요 장치(핸들, 바퀴 등)에 대한 하중시험과 물에 의한 방수성능, 특정 환경(저온, 고온 등)에 대한 노출 시험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속도 16㎞/h에서 브레이크 동작 시 제동거리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5m 이하로 정지해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미끄러짐 등에 의한 전복은 발생하지 않아 주행안정성에 이상이 없었다.

절연미흡에 의한 전기누설 및 배터리등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는 샤오미(M365), 나인봇(ES2) 제품이 12.3㎏으로 가장 가벼웠고,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제품이 16.6㎏으로 가장 무거웠으며, 주행 및 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나인봇(ES2) 제품은 안전확인신고번호 등 제품정보를 일부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행 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평탄하지 않거나 젖은 노면이 있는 곳은 피해서 주행해야 하며, 브레이크 등의 주요 장치는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푸조, 대중성 지향한 전기스포츠카 만든다
▶ 갑작스런 방전, 업체별 충전 서비스 장단점은?
▶ 현대차, 첨단 시트 탑재한 '2019년형 그랜저'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