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내년 2분기 본격 회복…금융·소비주 유망"
최근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가 내년 2분기에 본격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친 페이징(Qin Peijing) 중국의 중신증권 수석 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국 증시 내에 반대매매 물량이 늘고 있지만 내년 2분기부터 상승 궤도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현재 기업의 이익과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내수시장 악화가 증시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실제로 해외 자금이 중국 시장에서 이탈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시장 살리기` 정책 덕에 내년부터 증시가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 연구원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의 흐름을 중국 당국이 지켜보고 있는데, 내수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새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그간 기업들의 수출 중심 성장이 내수 시장이 성장하는 등 중국 경제의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이 같은 정책이 효과를 보는 데는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런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중국 내 금융과 소비주가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베트남 호치민시티, 북미 RBC, 유럽 소시에떼제네럴, 일본 SMBC닛코, 중국 중신증권 등 삼성증권 고객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의 현지 수석급 연구원이 직접 방한해, 투자자들에게 중장기 전망과 최근 글로벌 조정에 대한 하우스 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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