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공포-기술주 실적 우려에 3대지수 급락

다우존스, 지난 2월 초 이후 최악의 하루…▼3.14%

나스닥, 아마존-넷플릭스-애플 급락에 4% 넘게 조정


중국 ‘스파이칩’ 논란…인터넷 관련주 3분기 실적 우려

S&P, 5일 연속 하락…2016년 11월 이후 가장 긴 약세장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먼저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볼까요?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목하는 가운데 출발부터 약세를 보인 3대지수는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 급등세와 위안화 절하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리고 여기에 이탈리아발 유럽시장 불안감까지, 정말 많은 이슈가 부각되면서 전문가들은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어제는 급등세가 좀 진정되는가 싶더니 오늘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한번 3.24% 위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특히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에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3.2%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우지수는 인텔과 애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진한 가운데 800p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이 기업들뿐 아니라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모두 파란 불을 켰는데요, 지난 2월 초에 기록했던 최악의 하루 이후 또 한 번의 역사적인 낙폭을 연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한편 10월 들어서 뉴욕증시가 계속해서 조정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이번 달에 다우지수는 3.3%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7.5% 넘게 폭락했습니다.

오늘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 및 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의 급락세에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종목들 살펴보시면요, 아마존이 6% 넘게 빠졌고, 넷플릭스는 어제 5개 기업 중 가장 크게 올랐었는데, 오늘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8% 넘게 급락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 나스닥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중국 스파이칩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는데요, 미국 통신사에도 스파이칩이 심어졌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늘 인터넷 관련기업들이 특히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바클레이즈가 인터넷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우려하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페이스북과 애플, 알파벳까지 일제히 내림세 연출했습니다.

반도체 업종도 급락을 했죠, 마이크론테크가 1.56%, 엔비디아가 7.48% 조정세를 겪었고, AMD도 8% 넘게 가파른 하락폭을 연출했습니다.

섹터별로 흐름도 역시나 부진했습니다. 11개 업종이 모두 강하게 파란 불을 켰는데요, 하락률이 상당히 큽니다. IT가 4.77%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 기술주가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7년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니 오늘 시장의 조정폭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S&P500지수는 오늘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역시나 2016년 11월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라는 CNBC의 보도 내용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죠. 오늘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급락하자 위험자산을 회피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유가도 덩달아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11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4% 떨어지며 73.17달러에 장을 마감했고요, 브렌트유도 2.73% 주저앉으며 82.6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욕 금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0.2%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1.9달러 오른 1193.4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366.93p(▼1.61%)



마지막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낙폭이 꽤나 컸습니다. 독일 DAX지수가 2% 넘게 조정을 받으며 11712p에서 거래를 마감했고요,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 증시도 2.11% 급락하며 5206선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시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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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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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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