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기업은행에 대해 향후 시중은행들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경쟁구도가 심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습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중금채 발행이 전체 예금의 49.3%를, 중소기업대출이 전체 대출의 78.8%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금채 발행 방식과 비중 변경을 통해 순이자마진 관리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중소기업대출 중심 대출은 향후 경기 둔화 시 성장성과 대손비용률 관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이어 "특히,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완화적인 대출 태도가 이어져 내년에는 경쟁 심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점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포인트라는 진단입니다.

유 연구원은 "은행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배당성향 상승, 중소기업대출 부문 성장과 안정적인 대손비용률 유지가 이어지면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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