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 앵커

이원길 / 신한금융투자해외주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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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은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국가는 중국이라고요?

-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중국 복성제약입니다. 1995년 설립된 복성제약은 화학/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의헬스케어산업 전반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1998년 상해, 2012년에는 홍콩에 상장되었으며 현재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동사의 주식은 CSI300 지수와 MSCI이머징 지수에 편입되어있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MSCI CHINA 지수에 편입된 종목이기도 합니다. 차차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Q. 중국 A주의 MSCI 편입이 최근 큰 이슈이기도 했는데 그 전에 복성제약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 네, 중국을 대표하는 지수들에 편입되어 있는 복성제약은 중국의 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제약/바이오에서 유통, 진단/의료 장비, 의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헬스케어 산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기업으로서, 주력 사업은 매출의 75%이상을 차지하는 제약입니다. 중추신경계, 감염, 종양, 심혈관, 혈액 계통 관련 치료제를 보유한 우량한 제약기업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특히 복성제약은 다양한 제약사를 비롯해 의약품 유통사인시노팜그룹, 의료용 미용 관리 시스템 기업인 Sisram메디칼, 민영 병원 United FamilyHospital와 찬청의원 등 40개 이상의 기업을 자회사 및 관계회사 두고 있기도 합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기업들은 중국 내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인도 제약 기업인 글랜드 파마의 지분 74%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와 같이 지속적인 M&A로 외형성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 파마들과의 기술 협력으로 복성제약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그렇다면 현재 중국의 헬스케어 산업이 어떤 상황인지 투자자들께 간단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근 중국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의 가파른 주가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국 헬스케어 지수는 6월 이후 30%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무역분쟁 고조에 따른 중국 증시 침체와 끊이지 않는 제약사들의 스캔들 및 약가 인하 우려가 단초가 됐기 때문인데요. 원료약에서발암 물질 검출, 가짜 백신 파동, 무면허 진료사건에 더해 내부 고발 이슈까지 겹쳐지며 제약업종은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여기에 더해 중국 정책 환경도 불안 요인인데요.최근 발표된 중국 정부의약가 인하 의지는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진행됐는데, 의약품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처벌강화, 내부고발제도 장려등 기업 입장에서는 불편한 내용들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더욱 촉진시켰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성제약을 소개해주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텐데요?

- 첫째로, 2020년까지 건강중국이라는 정책목표를 위해 막대한 의료서비스 구축에 막대한 재정을 집행할 중국 의약 산업의 장기적 성장의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최근 발표된 정책적 변화가 향후 중국 제약 체질개선으로 이어지며 더욱 높은 수준의 제약 산업을 가지는 나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그렇다면 복성제약의 투자포인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첫째로는풍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특정세포에만 반응하는 약품인 단일클론항체 관련 9개 신약에 대해 중국 내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리툭시맙은 중국 최초의 바이오시밀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16년과 ‘17년 각각 임상 3상에 돌입한 허셉틴과휴미라바이오시밀러도 ‘20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아가 PD-1 면역항암제와 CAR-T 세포치료제도 올해 임상 실험 승인을 받음으로서 신약 파이프 라인이 더욱 강화되면서 중장기 신약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둘째로는2020년 보유 병상 수가 10,000개까지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복성제약은 중국 정책 기조인 의료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늘어나는 환자대비 의료 인력과 병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구 천명 당 병상 수는 우리나라의 40%에 불과하며, 의사와 간호사 수도 약 2명 꼴로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요. 이러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공립병원의 민영화와 민영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인 상황입니다. 복성제약은 중국 의료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서 암전문 병원부터 노인 병원, 산부인과 병원, 종합병원까지 20개 병원을 운영 중이며, 대부분 중국 병원 최고 등급인 “3급 갑” 병원입니다. 민영기업 중 병원 운영 레코드가 가장 우수한 기업인 복성제약은 향후 공립 병원의 민영화, 혼합 소유제 개혁의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Q. 투자포인트를 하나 더 짚어주신다면??

- 셋째는 시노팜 유통업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복성제약은 홍콩 상장기업인 시노팜홀딩스의 2대 주주로서 지분의 2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시노팜은 중국 내 유일하게 전� 유통네트워크를 가진 업체로서 복성제약의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최근 약가 인하를 위해 정부에서 시행하는 양표제에 따라 유통열위에 있는 업체의 퇴출이 예상되며 시노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양표제란 기존에 7,8차에 이르는 중간 대리상들이 납품하던 관행을 없애고 1차 대리상이 바로 의료기관으로 납품하도록 하는 법인데 이것이 복성제약의 지분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져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Q. 밝은 전망을 가진 복성제약에 주가추이는 어떤가요?

- 지금 보시는 차트는 복성제약의 3년 차트입니다. 다소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18년까지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8년 6월 중국 헬스케어섹터의 부진과 함께 고점대비 44%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8월 손자회사인 충칭제약의 내보고발 스캔들로 주가가 상당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반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딩 바이오 업체, 견고한 실적 성장, 풍부한 신약 파이프 라인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보여집니다. 관련 노이즈가 해소될 시 탄력적인 주가 복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Q. 네 감사합니다~그렇다면 복성제약의 매출도 주가처럼 부진했나요?

- 아닙니다 매출은 상당히 좋았는데요. 2018년 상반기 매출액 118.6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상승하며서프라이즈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약 사업 부문 호조와 신규 인수 기업들의 연결 실적이 반영된 결과인데요.다만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R&D 비용이 89.8% 늘어 순이익은 7.6%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8년 예상 연간 매출액은 23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5.2%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 또한 46억위안으로 전년비 1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된 상승 이유는 작년 인수한 Gland Pharma을 중심으로 자회사 실적의 고성장과 바이오시밀러 출시 그리고 非제약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Q. 향후 다시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복성제약에 대한 해외 IB들의 의견도 상당히 궁금해지는데요

- 글로벌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76.5%, 보유 17.6%로 각각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권사들의 12개월 목표가는 39.65 위안선에서 형성되며, 현재가보다 높은 목표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모건스탠리는 52위안까지, JP Morgan은 42위안까지 목표가를 예상하며 현재가 31위안 선보다 상당히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동사의 경우 중국과 홍콩 동시에 상장된 종목으로 거의 동일한 주가 흐름을 보이나, 주당 원환산 가격은 상해가 16%정도 비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단위를 사기 위해 필요 금액이 상해는 원화기준 50만원선이나, 홍콩은 200만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 시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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