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0.9%…국내주식 투자서 -5.3%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수익률이 0.9%에 그쳤습니다.

국내주식 투자 부문에서 5% 이상 손실을 입은 게 상반기 부진한 성과를 거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국내주식 수익률의 경우 벤치마크(비교 대상)인 코스피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이탈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0.9%…국내주식 투자서 -5.3%
(출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전체 수익률은 0.90%로 지난해 연간 수익률(7.26%)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연환산 수익률로 계산하면 1.47%로, 이는 1년 평균 정기예금 금리(1.79%)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국내주식의 운용 손실이 커지면서 전체 기금 수익률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의 국내 주식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09%p 낮은 -5.30%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해외주식(4.57%)과 해외채권(3.25%) 대체투자(4.89%)에서 선방하며 기금 수익률의 마이너스 전환을 방어했지만, 하반기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터키 외환위기 등 악재로 조정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 수익률은 손실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638조4760억원으로, 이 중 19.5%인 124조7370억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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