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 앵커

맹경열 연구원 /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Q.오늘은 투자자를 위해 어떤 종목을 가지고 오셨을지 기대됩니다. 어떤 종목 준비하셨나요?

-제가 오늘 소개를 기업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입니다.제너럴 모터스는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노이베르거 베르만 그룹의 자금 운용 관리자, 스티브 아이스만이 긍정적인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 중 하나인데요. 아이스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무역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에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자율 주행차 시장에서 GM의 기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제너럴 모터스에 대한 긍정적인 매수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Q.브랜드로 이미 익숙한 기업이기는 합니다만, 구체적인 기업 정보 주신다면?

-제너럴 모터스는 1908년에 설립되어 디트로이트, 미시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산하에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을 포함한 8개의 자동차 브랜드와 자동차 공유 경제 플랫폼 브랜드, 메이븐, 실시간 차량 관리 서비스 브랜드, OnStar가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브라질을 포함한 125개 국가에 진출하였으며, 2017년을 기준으로 전세계 90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였습니다. 2018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준으로 제너럴 모터스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11.1%를 기록하였으며, 매출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점유율은 16%입니다.더하여 미국 트럭 시장 내 점유율은 2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북미 매출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약 13.3%에 달합니다. 전체적으로 제너럴 모터스는 시장 내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전기 자동차, 자율 주행차, 이동 통신망을 활용한 커넥티드 서비스 기술 개발까지 생각한다면, 자동차 제조 산업 내에서도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미래에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 이미 예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자동차 시장의 경우, 과도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자동차 제조업 시장의 현재와 미래 등 전망을 해주신다면?

-네, 먼저 자동차 제조업의 전망을 이야기하는 시작점에 대해서 몇가지 포인트를 정리한다면,자동차는 실제 주행 시간보다 주차되어 있는 시간이 더 많다는 점, 그리고 사람이 운전하는 만큼 교통체증이나 교통 사고와 같은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이 두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자동차 제조업 내 전기자동차, 자율 주행차 등의 기술 개발 방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의 경우, 테슬라를 시작으로 현대나 기아 같은 국내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본격적인 전기 자동차 양산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단계여서, 아직은 투자자분들이 일상 생활에서 전기 자동차를 쉽게 마주하기는 어려운데요.대신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기 충전소를 보시면 관련 산업의 성장성과 미래, 관련 투자 등을 가늠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제너럴 모터스는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입니다.최근에야 전기 자동차가 일상 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했지만, 1996년, 제너럴 모터스는 1회 충전으로 160km 주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이미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1회 충전에 64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에 성공했고, 시중에는 1회 충전에 383km 주행 가능한 볼트 EV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Q.그렇다면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미래는?

-먼저 자율 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제너럴 모터스의 주요 명분은 교통 체증 완화, 교통 사고 감소, 친환경 기술 개발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율 주행 기술하면, 테슬라를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러나 스티브 아이스만 의견에 따르면,자율 주행 기술 관련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과 제너럴 모터스입니다. GM은 2019년 완전 자율 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뉴욕의 맨하탄 같은 도시환경에서 100여 대의 자율주행차를 지속적으로 테스트 하고 있는데요. 현재 제너럴 모터스는 운전석의 핸들과 페달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차에 근접한 수준의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고, 관련 기술의 2019년 양산을 위해 일본의 소프트 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22억 5천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Q.자동차 공유 경제 플랫폼인 메이븐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신다면?

-사견으로 자동차 공유 경제 플랫폼, 메이븐은 제너럴 모터스가 그리고 있는 가장 마지막 비즈니스 모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자동차 공유 경제 플랫폼은 자동차의 높은 가격과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명분과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GM 산하의 메이븐은 사용 시간에 비례하여 이용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자동차 공유 경제 플랫폼 입니다. 2016년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메이븐은 뉴욕, 시카고, 워싱턴을 포함한 11개 주요 도시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 자율 주행 전기 자동차가 개발된다면, 플랫폼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그렇다면 이번엔 실적을 좀 알아보죠?

-GM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그러나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으며,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미래 성장 방향성으로 북미 대상 SUV / 트럭 판매, 중국 향 수출 증대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중국 향 자동차 인도 대수는 85만 8천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 쉐보레와 GMC 브랜드의 대형 SUV, 트럭 매출 또한 각각 21%, 22% 증가하였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철강과 알루미늄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Q.그렇다면 주가는 어떤가요?

-주가 흐름의 경우, 소프트 뱅크 비전 펀드의 22억 5천만 달러 투자 소식에 주가가 높은 상승을 기록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비용 발생과 무역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Q.끝으로, 투자자를 위한 투자 조언해주신다면?

-제너럴 모터스는 ‘가치투자’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종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주가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미래 성장을 위한 GM의 투자 결과는 가시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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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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