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덕화, 가슴 아픈 ‘사부곡’ 시청자들 울렸다


배우 이덕화가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바다낚시 후 이덕화와 동침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과 40여 년 만에 아버지 고 이예춘과의 추억이 서려있는 파로호를 찾는 이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좌충우돌 바다낚시를 마무리한 이덕화와 멤버들은 동침에 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날 이덕화는 “내가 코도 골고 거기다가 가발을 벗으면 놀랄거다. 같이 자면 혼자 자는 것만 못할 것”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게임을 통해 이승기가 동침자로 선정되자 “후회할거다. 이 갈고 코 골고, 가끔 눈도 뜨고 화장실도 자주 간다”고 겁을 줘 이승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덕화는 푸짐한 저녁상을 멤버들과 함께 먹으며 과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방송 중 생긴 에피소드와 무대로 난입한 사람들의 제압하는 방법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그는 멤버들에게 “박수 받는 쪽을 원하냐 평가받는 쪽을 원하냐”는 질문을 던진 후 “어느 것을 선택하든 정답은 없다. 확실한 건 둘 다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고 말해 사부로서 진지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각각 상황에 맞게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이덕화는 멤버들과 함께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파로호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파로호로 출발하기 전, 그는 믹스커피가 가득 들어있는 보온통을 준비한 후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40년 동안 찾지 않은 파로호가 가까워오자 이덕화는 농담을 하며 스스로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뜻처럼 쉽게 긴장이 사라지지 않았다.

도착한 파로호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덕화는 이내 아버지의 추억 때문에 연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노인네 때문에 진짜 넋 놓고 울어 본 적이 있다. 여기가 늦봄이나 가을이 되면 아침 물안개가 많이 낀다. 그 물안개 속에서 노 젓는 소리가 나더라”며 “새벽에 밤을 새는 아들을 위해 커피라도 가져다주고 싶어 오신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덕화는 이어 “근데 나를 건너뛰고 다른 낚시꾼들에게 먼저 커피를 나눠주시더라. 다 주시고 나한테 와서 ‘이거 한 잔 남았나보다 마셔라’라고 커피를 주시더라. 주시고 아버지가 다시 안갯속으로 사라지시고 태어나서 평생 처음 원없이 울어봤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또 매니저로 함께 동행한 아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이거 한잔 남았다. 마셔라”라고 커피잔을 건네 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덕화는 지난 주 ‘집사부일체’ 방송을 통해 털털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아버지를 향한 가슴 절절한 ‘사부곡’은 인간 이덕화의 매력을 물씬 느끼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 역시 솔직하고 진지한 그의 모습에 함께 공감하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덕화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