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7,710억..."에어컨·스타일러 잘 팔렸다"
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194억 원과 영업이익 7,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와 16.1%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 1,424억 원과 영업이익 1조 8,7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18.5% 증가했다”며 “역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로 상반기 매출액이 30조 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본부별 실적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 2,581억 원, 영업이익 4,57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LG전자는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이며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면서 “올 상반기 매출액은 처음 10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9.9%”라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의 영향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습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8,222억 원, 영업이익 4,0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723억 원, 영업손실 1,8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LG전자는 분석했습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8,728억 원, 영업손실 32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습니다.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본부는 매출액 5,885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늘어난 것으로 LG전자는 분석했습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시장은 한국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3분기 시장을 전망했습니다.

또, TV 시장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침체로 수요 약세가 예상되면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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