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면 더 덥다? 전국 모든 내륙 `폭염특보`, 열흘째 가마솥 더위
금요일인 2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내륙지방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인천 강화군에 `폭염 주의보`를 발효했다.

아울러 경기도(연천군·파주시), 강원도(태백시·철원군·양구군 평지·인제군 평지·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 충청남도(청양군·계룡시), 전라북도(진안군·장수군), 인천광역시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를 `폭염 특보`로 상향 조정했다.

인천 강화군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전국 모든 내륙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제주도 일부 지역과 서해안 몇몇 섬만 폭염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 울릉도·독도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이날 낮최고기온은 서울 35도, 대전 35도, 대구 38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부산 33도, 강릉 35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장마가 그친 지난 11일 이래 열흘째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 초기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많았지만, 이날 오전 11시 현재는 `폭염 경보`인 지역이 대부분이다.

한편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은 한반도에 비를 뿌리지 않고, 일본에서 중국 내륙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가면 습도가 더욱 높아져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국 폭염특보 (사진=기상청)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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