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의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일부 코스닥 종목의 주가가 요동치자 금융감독원이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투자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또는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 러·일 전쟁 당시 울릉도 해안 인근에 침몰됐다고 전해지는 러시아 군함(돈스코이호) 선체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이상 급등락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감원은 과거에도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주가가 급등했던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해 투자자들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사례가 있다며 투자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돈스코이호 보물선 관련주로 알려진 제일제강 주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가 없다"고 공시를 한뒤 급락해 6.25% 내린 3천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감원 "보물선 관련주 묻지마식 투자 자제해야"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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