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탈구, 끼워만 놓고 치료 안하면 계속 빠질 수 있어
여름 방학을 맞아 축구, 야구, 농구 등 야외 스포츠 활동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깨 질환이 늘고 있다. 어깨 질환 중에서 어깨 탈구도 늘고 있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한 환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 운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회전 반경이 크다 보니 그만큼 부상위험도 높게 된다. 그 중에서도 어깨 탈구 또는 어깨 관절 재발성 탈구는 매우 흔한 어깨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탈구는 어깨를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관절와순, 인대, 관절낭, 관절연골 등이 손상을 입어 탈구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20세 이전에 어깨 탈구를 경험할 경우, 이후 어깨의 재발성 탈구 빈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이 함께 손상이 된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조직의 손상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깨 탈구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어깨의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기 쉽다.

처음 어깨 탈구를 경험하면 극심한 어깨 통증을 겪게 된다. 이후 탈구가 반복되면 통증은 줄어들게 된다. 이후 과격한 동작 없이도 어깨를 움직이거나 비틀면 쉽게 탈구를 겪을 수 있다. 통증 없이도 어깨가 빠지는 경우에는 어깨 관절와순 및 관절연골이 심하게 파열되어 있을 수 있다.

어깨 탈구가 반복되면 작은 충격에도 어깨가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 일상 생활에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어깨 신경이나 혈관 손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또한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어깨 관절 모양에 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어깨가 빠질 것 같다는 불안감을 있거나,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회 이상 어깨 탈구가 나타난 경우를 재발성 탈구라고 진단하게 되고, 이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 대신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어깨 탈구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 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전하방 관절와순을 봉합해 주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경미한 어깨탈구가 나타나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 어깨 주변 조직들이 심하게 상해서 수술적 치료로 연결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라며 "따라서 운동 중에 어깨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빠른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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