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신약 `인보사`가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품목 허가를 목표로 이르면 9월말 임상3상에 대한 첫 환자투여를 시작할 계획인데요,

인보사를 세계적인 혁신 신약으로 만들기 위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포부, 전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를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우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보사가 미국에서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디모드, 즉 근본적으로 질병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인증을 받을 경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우석/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미국에서는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5개 병원에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임상 3상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 임상의 성공가능성을 훨씬 더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근본적인 치료제로서 처음 허가를 받게 된다면 이 시장은 굉장히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입니다. 외부기관 평가에 따르면 근본적 치료제로 허가를 받게 될 경우 미국에서만 약 5조5000억원에서 6조원, 전세계적으로는 그 두 배에 해당하는 10조원이 넘는 매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인보사의 경우 약효와 안전성이 뛰어난데다, 투약이 간단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만큼 단순한 글로벌 신약이 아닌, 관절염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우석 /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관절염 시장은 통증완화 등의 대증적 치료제만 있고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시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큰 시장인데 디모드, 근본적인 치료제가 된다는 것은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관절염 시장을 완전히 새로 짜는 그런 약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인보사의 뒤를 이를 이 대표의 야심작은 유전자 통증치료제와 바이러스 항암제입니다.

<인터뷰> 이우석 /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코오롱생명과학이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런 파이프라인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통증 약도 듣지 않는 말기의 통증환자에 쓰는 유전자치료제로, 이미 미국 FDA와 프리 IND(임상시험승인계획) 미팅을 했구요,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하나는 종양살상형 바이러스 항암제인데, 통증 유전자 치료제보다 약 1년 늦게 FDA에 IND를 신청해 내후년부터 미국 임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대표는 세계 무역전쟁의 파고를 넘으려면 `바이오`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대응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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