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2016년 64명에 불과했던 난민 신청자가 지난해에는 2천320명으로 무려 36배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1천587명이 신청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난민 신청자 가운데 60%가량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러시아인이고 나머지는 파키스탄·태국·이집트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인천청 관계자는 "난민 신청이 매일 10∼20건 접수되지만 심사는 일주일에 10∼20건 종료돼 난민 신청자가 보통 6∼10개월씩 심사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난민 신청은 계속 늘고 있지만 `진짜 난민`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청에서 심사 결과가 나온 1천30명 중 난민 인정은 21명(2%), 인도적 체류는 38명(3.6%)에 그쳤다.

난민으로 공식 인정된 외국인과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생명이나 신체 자유를 현저히 침해당할 것으로 판정돼 인도적 체류가 허가된 외국인을 합쳐도 전체 신청자의 6%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인천, `난민신청자` 36배 증가..인정은 2%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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