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제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REGN2810)을 함께 쓰는 신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임상 1b상 국내 첫 환자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등록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임상의는 하홍구 교수가 맡았으며 이전에 전이됐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미국, 한국, 호주 등에서 순차적으로 임상이 진행됩니다.

현재 신장암의 증상은 다른 신장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질환 발견 시기를 늦춰 말기 환자 생존율은 8%에 불과합니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은 면역세포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면역원성이 낮은 암을 면역계에 노출해주는 기능을 함으로써 T-세포들을 불러올 수 있다"며 "옵디보, 키트루다 등이 단독으로 작용할 수 없었던 암들에게도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는 병용 투여를 통해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신장암 대상 병용요법 임상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습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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