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과 인도 관계자들은 공동 번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보다 자주 만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회담의 정례화 같은 교류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서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인도는 각각 `신남방정책`과 `신동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하지만 정작 한-인도 협력은 부진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보다 앞서 인도 시장을 개척했지만 오히려 현재는 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현철 / 청와대 경제 보좌관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비교해 )우리는 뒤떨어졌습니다. 투자액에서 봐도 일본의 1/10도 안 됩니다. 초기 성공에 자만한 결과입니다."

경쟁국을 앞서기 위해 정기적인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관급 회담 성사 여부가 대표적인 예인데,

일본과 인도는 외교 등 각 분야 장관급 회담이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우리나라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간나트 판다 인도국방전략연구소 동아시아센터장은 장관급 회담을 넘어 정상회담까지 정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자간나트 판다 / 인도국방전략연구소 동아시아센터장

"한-인도 정상이 계속 만나면서 양국 관계에 맥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 회담이 정기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일본은 물론 라오스보다 양허율이 낮아 활용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인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이 어떤 소득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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