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바뀌어 우리나라 피해가 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날 밤 `부산 앞바다`에서 `일본 쓰시마 섬 방향`으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전날 밤 `쁘라삐룬`이 내륙 지역이 아닌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애초 전망을 수정해 발표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이 달라짐에 따라) 국내 서쪽 지방은 위험 기상 지역에서 대부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계속 태풍 영향권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자정부터 3일 낮 사이, 영남 지방은 3일 아침부터 저녁 사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는 강풍이 불면서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분석 결과보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더 동쪽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태풍이 내륙으로 직접 들어오는 상황은 피했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여전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향우` 태풍, 우리나라 피해 적을 듯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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