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B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골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광판에 호날두의 얼굴이 비치자 경기장 분위기는 갑자기 변했다.

관중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모로코 축구팬들은 작정한 듯 "우∼"하는 야유 소리를 단체로 뿜어냈다.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나오자 모로코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호날두가 경기 중 공을 잡거나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칠 때도 여지없이 모로코 팬들은 조롱했다.

전반 4분 호날두의 골이 터지자 야유 소리는 잠시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이후 상황은 다시 반복됐다.

마치 모로코 팬들은 `호날두만 방해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모로코는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호날두는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득점을 했고, 팀이 승리했다. 우리는 승점 3을 얻었다"고 기뻐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더 위로 올라가려면 우리는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더 앞을 내다봤다.
야유도 막지 못한 호날두, 기자회견 멘트는?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