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 안팎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OECD는 다만 낮은 노동생산성을 문제점으로 꼬집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앞서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OECD는 지난 몇 년간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던 한국 경제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내년은 물론 후년에도 3%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단기 경제 전망도 양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랜달 존스 OECD 한국경제담당관 1번째

"2018~2019년 경제성장률은 연간 3%로 전망한다. 수출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

다만 노동생산성의 지속적인 하락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경제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고령화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의서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OECD는 특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가계부채를 꼽았습니다.

다만 추가 규제 여부는 현재 시행 중인 LTV·DTI 규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분석도 눈에 띠였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민간소비 증대에 기여할 수는 있겠지만, 노동생산성 향상 없이는 오히려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저임금 추가 인상규모를 결정하기에 앞서 올해 인상(16.4% 인상)에 따른 영향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랜달 존스 OECD 한국경제담당관

"우리가 보기엔 올해 16.4%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보고, 추가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 그 영향을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가 지나치게 큰 편이라며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과보호 문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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