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컴백’ 블랙핑크, 더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다(종합)

블랙핑크가 드디어 1년 만에 돌아온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을 들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15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블랙핑크는 “저희가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 곡까지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로제는 “공백기에 체력관리를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노래는 퍼포먼스가 힘이 드는 안무들이 많다. 퍼포먼스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리사는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얼마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8월 8일 데뷔한 블랙핑크는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택, 집중해 활동해왔다. 이번에는 미니앨범으로 보다 다채로운 음악적 도전과 스펙트럼의 확장을 꾀했다. 미니앨범 ‘스퀘어 업’은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과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각형이 일부만 벗겨져 있던 전작 커버에 이어 완벽하게 모습을 드러낸 신보 재킷의 스퀘어만으로도 블랙핑크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지수는 “정식으로 앨범을 낸 적이 없어서 팬들이 많이 기다려 주셨을 텐데, 저희도 앨범 제작에 참여를 하면서 팬들이 좋아하는 게 뭘까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이어 "부담감을 내려놓자고 했다. 부담을 가지면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릴 수가 없다"며 "데뷔 초와는 그런 거에 있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제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컴백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런 공백기를 느낌을 느끼지 않도록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붙어보자’, ‘싸워보자’라는 의미로 ‘당당하게 맞서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첫 미니앨범은 데뷔 때부터 합을 맞춰 온 TEDDY가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하며 블랙핑크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테디(TEDDY)는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히트 메이커로, 데뷔 때부터 블랙핑크의 전담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STAY’, ‘마지막처럼’ 등 현재까지 발표된 블랙핑크의 모든 곡을 프로듀싱했다. 이 곡들은 모두 국내외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한 곡도 빠짐없이 흥행 불패의 신화를 써냈다.

블랙핑크의 장점과 매력, 잠재력을 두루 알고 있는 테디는 이번에도 블랙핑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색깔과 극대화된 매력이 담긴 노래를 뽑아내 대중에 선보인다. 이번 미니앨범 역시 TEDDY가 4곡 전곡을 프로듀싱해 탄생했다.

제니는 “처음부터 곡 콘셉트나 음악에 대해 테디 오빠와 상의를 하고, 오빠가 저희에게 받는 영감으로 곡을 써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첫 소절부터 마지막 마디까지 세련됨과 강렬함이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뚜두뚜두’라는 신선한 의성어와 다채로운 악기가 버무려진 전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가사에는 시크하고 당당한 여성의 표상을 그리며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제니는 “‘뚜두뚜두’는 총소리도 되고, 저희가 강렬한 주문을 외치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전했다.

지수는 퍼포먼스에 대해 “이번 곡은 댄스 브레이크가 길게 들어간다. 그 부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것 같다. 그리고 2절에 랩 부분이 나오는 데, 그 부분에서도 멋진 안무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대를 보시면 더 호감을 갖고, 더 찾아보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포에버 영’은 밝은 벌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후렴구의 대조가 도드라지는 뭄바톤 리듬의 댄스곡이다. 치밀하게 변하는 코드 진행과 편곡이 귀를 사로잡는다. ‘후회 없이 젊음을 불태우자’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사에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와 더블 타이틀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비롯해 ‘리얼리(REALLY)’, ‘씨 유 레이터(SEE U LATER)’가 담겼는데, 힙합부터 댄스와 R&B 장르까지 다채롭고 알차게 꾸며졌다.

블랙핑크에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뮤직비디오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13일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가 ‘붐바야’의 자체 최고 기록을 깨고 국내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 3억뷰 돌파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더불어 ‘휘파람’과 ‘불장난’이 2억뷰, ‘STAY’도 1억뷰로 5곡 전곡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했다.

제니는 “아직도 믿기 힘들고, 실감하기 어렵다. 멤버들이 모여 ‘신기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앨범은 처음 시도하는 음악이라 들어주시기만 해도 감사하고, 좋아해 주신다면 더 감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뚜두뚜두’ 역시 앞서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에서 호흡을 맞췄던 서현승 감독과 다시 한 번 만나 촬영했다. 자신만의 시선과 색깔이 확실하고 섬세한 서 감독의 작품 세계와 새롭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블랙핑크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블랙핑크는 “노래에 힙합 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있다. 강렬하고 터프하게 옷을 입었다”며 “저번 앨범 때는 소녀스러운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했고, 이번 앨범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블랙핑크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으로 1년 만에 대중을 찾는 블랙핑크가 어떤 성적을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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