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공개…문재인 대통령 이름 새겨졌다
미국 백악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6·12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의 실물을 공식 공개했다.

기념주화에는 `4·27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도 병기됐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념품 판매 사이트를 보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렸던 12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지난달 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대체로 같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체적인 옆모습이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마주 보고 있다. 주화 테두리의 하단에는 `평화회담`이라는 한글과 영어 단어가 양각으로 새겨졌다.

뒷면은 확 바뀌었다.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담겼던 애초 디자인이 변형됐다.

백악관 전경 위로 에어포스원 대신 올리브 가지를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 도안이 등장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적어 `Historic 역사적인`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바깥 테두리에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27일 평화 번영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는 문구가 적혔다. 안쪽 테두리에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 새로운 희망, 새로운 리더십`이 영문으로 들어갔다.

백악관 기념품 판매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최고지도자가 과거에서 미래를 응시함으로써, 우리는 세계 지도자의 새로운 세대의 부상을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화는 첫 기념주화로, 두 번째와 세 번째 기념주화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주화의 지름은 약 5.7㎝, 가격은 49달러(약 5만3천 원)이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배송은 8월 1일 시작될 예정이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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